종양치료에 비수술 방법으로 `하이푸` 효과가 국제적으로 속속 입증되고 있는 가운데 암환자의 면역력도 크게 향상시킨다는 내용이 국제학회에서 발표됐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7월 12~14일 충칭 유엘라이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최소침습 및 비침투성 양쯔국제 포럼’에서
‘하이푸와 소나조이드를 이용한 종양 세포막 파괴효과 증강’이란 논문 발표를 통해 이를 입증했다.
이 포럼은 영국, 독일, 홍콩, 불가리아, 스페인, 중국, 한국 등 세계 각국의 종양 치료 의사들이 모여
수술하지 않고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암은 물론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 악성 및 양성 종양의
최신 치료법을 논의하는 학술대회이다.
이날 김태희 원장은 난소암에서 시작해 간과 목의 림프절까지 전이된 71세 환자의 치료 사례를 들었다.
이 환자에게 하이푸 시술시 소나조이드(조영제)를 투여해 하이푸 효과를 높이는 시도를 했다. 치료 후 약 1달 후에 정밀 검사를 해 보니 간으로 전이된 종양은 많이 감소했고, 목의 림프절으로 전이된 암은 완치는 안 되었지만 크기가 눈에 띄게 줄어 들었음을 확인했다.
김태희 원장은 “‘하이푸’로 림프절 종양은 완치 못했지만 면역 효과로 많이 줄어 들었음을 확인했다”면서 “소나조이드로 종양세포막 파괴 효과를 증강 시키면 종양 세포내 단백질이 면역 시스템에 노출되어서 항암 면역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푸’ 치료는 열로 인한 암세포의 응고 괴사와 조영제인 소나조이드의 미세기포로 인한 종양 세포막 파괴로 진행된다. 이때 소나조이드를 이용하면 종양세포막 파괴 효과가 증강되어 ‘하이푸’ 효과를 높이고 주변 열 전파를 줄일 수 있어 안전성을 높인다고 김 원장은 설명했다.
‘하이푸(HIFU, 고강도초음파집속술)’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비수술 종양치료법이다.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한 곳에 모아 암 조직에 고강도로 쏘인다. 이때 1~2초안에 온도가 섭씨 65~100도로 상승하면서 열에 약한 암세포의 응고적 괴사로 치료하는 원리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