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을 비수술 법인 ‘하이푸’ 장비를 이용한 치료 시 단독 치료보다는
‘소나조이드’라는 조영제를 사용하면 효과가 대폭 증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세계 최초로 공개된 것이라 그 의미가 크다. ‘하이푸(HIFU)’는 초음파를 고강도로 모아
종양을 태우는 최신 의료장비로 자궁근종, 간암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新) 의료기술로 인정받아 시행되고 있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과 충칭의과대학 부속병원 연구팀은 최근
‘하이푸’ 치료 효과를 증대시키는 방안을 찾아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연구팀은 ‘소나조이드(Sonazoid)’라는 조영제를 하이푸 시술 전에 주사하면 ‘하이푸’ 효과를 증대시키고,
시술 후 이상반응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해 의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인 ‘Medicine’ 2021년 1월 호(100-2)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64명의 자궁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이중 34명은 ‘하이푸’와 ‘소나조이드’를 병용했고, 30명은 ‘하이푸’ 단독 치료를 시행해 비교했다.
결과에 따르면 모든 치료군에서 ‘하이푸’ 치료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그러나 ‘소나조이드’를 이용한 그룹이 44분으로
하이푸 단독 그룹 181분 보다 대폭 단축되었고, 필요 에너지도 적게 들었다.
또한, 하이푸 치료 후 바로 나타나는 이상 반응에는 꼬리뼈 동통, 하복부 통증,
발열, 하지 감각 이상 등이 있는데 꼬리뼈 동통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모든 환자는 하이푸 치료 1일 후에 퇴원해 입원 기간의 단축은 없었다. 초창기 하이푸가 개발되어
시행될 시에는 강한 열에너지에 집중했으나 임상 경험이 쌓이면서 열에너지의 한계 및 주변 장기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
최근에는 열에너지를 줄이고 치료 효과를 강화 시키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조직 마찰을 이용한
저온 하이푸라든지 초음파 조영제를 통한 공화 작용 강화 등이 그것이다.
이번 연구논문 핵심은 초음파 조영제(소나조이드)를 통한 공화 작용 강화로 열에너지를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이었다.
효과가 높아지는 이유는 ’소나조이드’의 미세기포가 종양 세포막 파괴를 하기 때문이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대표원장은 “그동안 초음파 조영제 중 ‘소노뷰’를 이용한 논문이 몇 편 있었으나
큰 치료 효과 증강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사용한 ‘소나조이드’는 만족할 만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중앙일보] 서울하이케어의원·충칭의과대학, 자궁근종 ‘하이푸’ 치료 증강법 세계 첫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