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발표를 맡은 한국 의료진 대표들이 중국 충칭에서 열린 국제학회에 참석해 초음파 의료 기술인 ‘하이푸(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중국 충칭 열래 컨벤션 센터(Yuelai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제2차 국제 미세침습·비침습 학회‘에서 한국 의료진 대표로 선정된 강남베드로병원 조필제 원장과 청담산부인과외과 김태희 원장 그리고 인천기독병원 이재성 산부인과 전문의가 ‘하이푸’ 관련 논문을 각각 발표했다.
이번 학회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대만, 러시아, 이탈리아 등 전 세계 하이푸 관계자 800여 명이 모여 초음파 절제술 경험과 최신 연구 결과 등에 대해 토론했다.
청담산부인과외과 김태희 원장은 ‘자궁근종 하이푸 치료에 대한 초음파 조영제의 효과와 치료 사례’에 대한 논문을 소개했다. 김 원장은 “초음파 조영제 중 소나조이드(Sonazoid)를 주목해야 한다”며 “소나조이드는 초음파 조영제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낮춤으로써 합병증의 발병 가능성을 낮추고 안전성을 높여 치료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하이푸를 자궁 치료에만 사용해왔지만 췌장암치료에도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췌장암에 대한 하이푸 치료법을 정착시키는 것과 소나조이드 초음파 조영제를 통한 치료 효과 증진, 하이푸 외의 다른 비침습적 치료법과 하이푸의 결합 등 세 가지 과제에 도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하이푸'는 인체에 해가 없는 초음파 열을 이용해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등 각종 여성 질환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전신 마취가 필요 없고 회복 시간이 짧아 치료한 날 또는 다음 날에 퇴원한 뒤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 의료계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기사원문 : https://www.ytn.co.kr/_ln/0119_201508111659210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