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로 자궁 적출 등의 수술에 의존해 왔던 거대 자궁근종을 수술 없이 치료한 사례가 국제학회에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거대 자궁근종의 경우 첨단 치료법인 `하이푸(HIFU, 고강도초음파집속술)`로 치료하더라도 불완전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었다. 이번에 발표된 사례는 거대 근종을 한 번에 다 괴사시켰고 괴사 후 3개월 이내에 완전히 사라진 경우로 희귀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지난 7월 13일~17일까지 중국 충칭에서 열린 제3차 `최소 침습 및 비침투성 양쯔국제 포럼`에서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사진)에 의해 보고됐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38세 여성에게 있는 약 14㎝ 정도의 거대 근종을 하이푸와 조영제, 동맥 내 혈관치료를 병행하여 3개월 만에 완전히 사라졌다"고 발표했다.
`자궁근종`은 가장 흔한 자궁종양중 하나로 35세 이상 여성에게서 약 20%정도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이중 약 25%정도에서는 이상출혈(생리과다), 통증, 불임, 유산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밖에도 만성 골반통, 빈뇨, 복통,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는 여성 질환이다.
자궁근종의 경우 보통 하이푸 시술 후 3개월에 종양 부피의 30%~50%가 사라지고 1년이 지나면 70~80%가 사라지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번 사례는 3개월 만에 모든 종양이 사라져 의학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다.
김태희 원장은 마이크로버블을 일으키는 초음파 조영제를 사용하여 하이푸 치료효과를 높였다. `하이푸`는 보통 열과 공동현상(cavitation, 액체 내 증기기포)과 결합하는데 공동현상 효과 증폭을 위해 마이크로버블 초음파 조영제를 사용하여 더 많은 극소기포를 하이푸 집중 지역에 생성 할 수 있어 더욱 더 효과적이고 안전했다는 것.
김태희 원장은 "하이푸(HIFU)는 자궁과 그 외 악성 종양 치료에 좋은 뛰어난 치료법인데 면역화학요법과 면역세포치료 등을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푸(HIFU)`는 2013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비수술치료법으로 0.8~3.5MHz의 고강도 초음파로 암세포를 죽이는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고강도 초음파를 암세포에 집속시키면 1~2초안에 온도가 섭씨65~100도로 상승하면서 열에 약한 암세포는 응고적 괴사를 일으킨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195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