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자궁근종 치료, ‘하이푸+부분색전술’ 효과
박효순 기자
강력한 초음파 열을 이용하는 하이푸(HIFU, 고강도초음파집속술) 치료를 통해 거대 자궁근종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임상결과가 국제학회에 소개됐다.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실비보험 적용이 가능한 하이푸는 일반 자궁근종 및 자궁선근증에 대해서는 단독 치료가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10㎝ 이상 크기의 거대 자궁근종이나 혈류가 많은 경우, 특히 근종이 신경과 가까운 경우에는 하이푸 단독 치료가 어려웠다.
지난 15~16일 독일 본 의과대학에서 열린 ‘제2회 국제 하이푸 학술대회’에서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외과 전문의)은 난치성 자궁근종 치료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사진). 김 원장은 “2016~2017년까지 치료한 거대 자궁근종을 하이푸와 색전술(Embolization, 인위적으로 혈류를 막는 방법)을 병행한 결과, 우수한 결과를 얻었다”고 보고했다. 21명에 대한 치료 후 별다른 합병증은 없었으며 3개월 축소율은 55%로 나타났다. 평균 연령은 39세였다.
김 원장은 “마치 젖은 장작을 마른 장작으로 말려 태우듯 부분 색전술로 혈액 공급을 줄인 뒤 하이푸로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푸의 임상적 가치는 15년 이상 환자 적용을 통해 인체에 최소한의 부담을 주면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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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3210912001&code=940601#csidxbc8c93704a56bf496a0ad6643c77c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