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치료 시 ‘하이푸’ 시술에 조영제를 더하면 효과가 배가된다는 임상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하이케어의원은 김태희 대표원장이 지난 16일, GE헬스케어코리아가 개최한 ‘하이푸 증강 포럼’에 참가해 “하이푸로 자궁근종 등을 치료할 때 간 진단용 초음파 조영제를 사용하면 치료 효과가 배가된다고 발표, 주목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사진).
김 원장은 이날 “고강도 초음파 집속술인 ‘하이푸’의 치료 원리는 높은 열에너지를 이용한 공화(cavitation)작용으로 혹 따위를 태워 없애는 것”이라며 “임상 연구결과 조영제의 미세한 버블(물풍선)이 초음파를 모아서 ‘하이푸’ 치료 효과를 증강시키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음파 조영제는 투여 후 2시간 30분 정도 지나면 체외로 배출된다. 따라서 체내에 머무는 약 2시간 동안 ‘하이푸’ 치료 효과를 높여주게 되고, 이 시간 중 하이푸 시술을 하면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여다.
자궁근종은 여성에 많이 생기는 양성 자궁종양으로 허리통증, 빈뇨, 출혈, 생리통이 주요증상이다. 자궁선근증 역시 자궁내막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자궁이 커지는데 생리통이 심한 임상증상을 가지고 있다.
‘하이푸(HIFU)’는 고강도 초음파를 모아 종양세포를 태우는 원리를 가지고 있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그리고 간암의 치료에 쓰인다. 그리고 췌장, 위, 유방, 대장, 난소 등 다른 장기에서 간으로 전이된 암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13년도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하고 있다.
서울하이케어의원은 ‘하이푸’를 이용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간암 등을 주로 치료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됐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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